본문 바로가기
여행

소시지 말고 더! 프랑크푸르트에서 놓치면 아쉬운 현지 음식 맛집 3곳

by 과천칡냉면 2025. 5. 21.

소시지 말고 더! 프랑크푸르트에서 놓치면 아쉬운 현지 음식 맛집 3곳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경제 중심지이자 현대적인 도시 풍경 속에 옛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공항을 중심으로 유럽을 오가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곳이 단순한 비즈니스 도시로만 알려지는 건 아쉬운 일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지역 요리들이 숨어 있고,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의 감각적인 요리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음식 문화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랑크푸르트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집 세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중 두 곳은 프랑크푸르트에서만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지역 특색이 강한 음식점이며, 나머지 한 곳은 프랑크푸르트에서도 독특한 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진귀한 공간이에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곳들만 골랐습니다. 여행 중 이 도시의 진짜 매력을 음식을 통해 느끼고 싶다면, 지금부터 주목해 주세요.

 

 

Apfelwein Dax

Apfelwein Dax
Apfelwein Dax

사과주 향기와 함께 즐기는 프랑크푸르트식 전통 요리

Apfelwein Dax는 프랑크푸르트 전통 음식과 함께 지역 특산 술인 ‘아펠바인(Apfelwein, 사과 와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외관은 소박하지만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으로, 여행자들보다는 현지 단골들이 더 많아 이곳의 진정한 맛을 기대해 볼 수 있죠. 대표 메뉴는 ‘Handkäse mit Musik’으로, 발효 치즈에 양파와 식초를 곁들인 독특한 요리인데요. 이름에 ‘음악’이 들어간 이유는 이 요리를 먹고 나면 속에서 음악이 나온다는 농담 섞인 표현에서 비롯되었어요.

 

또한 이곳의 ‘Grüne Soße(초록 소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지역 허브 7가지로 만든 이 크림소스는 삶은 달걀이나 감자,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입안에서 신선함이 터지죠. 전체적으로 간은 세지 않으면서도 허브 특유의 향이 인상 깊어 건강한 느낌까지 주는 요리입니다. 매 끼니마다 아펠바인 한 잔은 기본으로 곁들여지고요. 상큼하고 은은한 탄산이 있는 사과 와인은 느끼함을 잡아주면서도 은근히 중독성 있어요.

Apfelwein DaxApfelwein Dax
Apfelwein Dax

마치 누군가의 거실에 초대받은 듯한 따뜻한 분위기

가게는 오래된 목재 가구와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져 전통적인 독일 가정집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테이블마다 깔린 체크무늬 테이블보와 앤티크 한 액자, 벽시계 등이 인상 깊어요. 내부 공간은 넓지 않지만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어 처음 온 사람들도 금세 편안해질 수 있죠.

 

저녁이 되면 조용한 재즈 음악이 흐르고, 아펠바인을 한 잔 들고 웃음꽃이 피는 모습들이 인상적입니다. 직원들도 무척 친절해서 영어가 익숙지 않더라도 편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관광지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 오히려 여유 있고 차분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메뉴도 있어 여러 번 방문해도 지루할 틈이 없는 곳입니다.

Apfelwein DaxApfelwein Dax
Apfelwein Dax

영업시간 화~일 11:30 AM ~ 11:00 PM (월요일 휴무)
위치 Willemerstraße 13, 60594 Frankfurt am Main, Germany
대표메뉴 Handkäse mit Musik, Grüne Soße, Apfelwein
가격대 €12~€25

 

평균 별점: ★★★★★ (4.7)

리뷰를 보면 “이곳에서 먹은 Grüne Soße가 지금까지 먹어본 소스 중 최고였다”는 말부터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숨은 보석”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음식의 간이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서 오랜 시간 천천히 먹기에 좋은 곳으로 꼽혀요. 친절한 서비스, 따뜻한 분위기, 합리적인 가격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이곳은 프랑크푸르트에 오면 꼭 들러야 할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Best Worscht in Town (Schillerstraße점)

Best Worscht in Town
Best Worscht in Town

소시지의 무한 진화를 보여주는 진짜 독일식 패스트푸드

이곳은 이름 그대로 ‘도시 최고의 소시지’를 자부하는 소시지 전문점으로, 프랑크푸르트 곳곳에 체인이 있지만 특히 Schillerstraße 지점은 언제나 붐비는 인기 스폿이에요. 단순한 소시지가 아니라, 이곳의 커리부어스트(Currywurst)는 매운맛 단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인데요. 무려 13단계까지 있어 도전 정신을 자극합니다.

 

소시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육즙이 가득해요. 여기에 매콤한 커리 소스가 듬뿍 얹어지면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 됩니다. 감자튀김이나 치즈프라이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죠. 독일 길거리 음식의 진수를 보여주면서도 깔끔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어 여행 중에도 부담 없이 들르기 좋습니다.

Best Worscht in TownBest Worscht in Town
Best Worscht in Town

붉은 벽돌과 강렬한 그라피티가 주는 스트리트 감성

매장 분위기는 힙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입니다. 벽은 진한 붉은 벽돌에 강렬한 그라피티와 메뉴판이 어우러져 마치 베를린 뒷골목의 인기 바 같은 느낌이에요. 실내 좌석과 야외 테라스 모두 마련되어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밖에서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고, 캐주얼하게 친구와 함께 먹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직원들이 젊고 유쾌해서 주문할 때도 장난스러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예요. 음식이 빨리 나오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분들께도 안성맞춤입니다.

Best Worscht in TownBest Worscht in Town
Best Worscht in Town

영업시간 매일 11:00 AM ~ 10:00 PM
위치 Schillerstraße 36, 60313 Frankfurt am Main, Germany
대표메뉴 Currywurst, Chili-Cheese Fries, 맥주
가격대 €8~€15

 

평균 별점: ★★★★★ (4.6)

대부분의 리뷰가 “커리부어스트의 맛에 감탄했다”, “매운맛 단계를 고를 수 있어 재미있고 중독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여행자들에게는 현지 패스트푸드를 즐기면서도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 인상 깊다는 평가가 많았어요. 빠르고 가볍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식사를 원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African Queen

African Queen
African Queen

아프리카의 향신료와 열정이 담긴 독특한 맛의 향연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이국적인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African Queen을 추천합니다. 서아프리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이곳은 나이지리아, 가나, 세네갈 등 다양한 국가의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주재료는 얌(Yam), 푸푸(Fufu), 오크라, 염소고기 등으로 한국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식재료가 가득하죠.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Egusi Soup with Fufu’로, 멜론씨를 갈아 만든 진한 스튜에 부드러운 푸푸를 찍어 먹는 방식입니다. 입안 가득 고소함과 깊은 향신료의 풍미가 퍼지며, 처음 먹어보는 감칠맛에 깜짝 놀라게 돼요. 이 외에도 ‘Jollof Rice(졸로프 라이스)’는 매콤한 토마토 볶음밥에 구운 치킨이나 생선을 얹어낸 요리로, 아프리카의 열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맛입니다.

African QueenAfrican Queen
African Queen

다채로운 색감과 리듬감 있는 공간 구성

가게 내부는 마치 아프리카 마을을 옮겨온 듯한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입니다. 알록달록한 천으로 장식된 벽면과 전통 아트워크, 흥겨운 음악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식탁과 의자 하나하나에도 섬세한 아프리카 문양이 새겨져 있어 마치 문화 체험을 하는 느낌을 줍니다.

 

직원들도 모두 현지 출신으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설명도 친절하게 해 줍니다. 메뉴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추천을 요청하면 입맛에 맞게 골라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음식뿐 아니라 분위기, 음악, 사람까지 모두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African QueenAfrican Queen
African Queen

 

영업시간 수~일 1:00 PM ~ 10:00 PM (월, 화요일 휴무)
위치 Niddastraße 84, 60329 Frankfurt am Main, Germany
대표메뉴 Egusi Soup, Fufu, Jollof Rice, Grilled Goat
가격대 €15~€30

 

평균 별점: ★★★★★ (4.8)

리뷰에서는 “처음 접해보는 재료와 조리법이 신선했다”, “푸푸를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줄 몰랐다”는 감탄이 많았습니다. 독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요리를 경험하면서 동시에 아프리카의 문화와 정서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모험심이 있는 여행자라면 분명 후회하지 않을 특별한 선택이 될 거예요.

 

 

여행의 진짜 기억은 입안에 남는다

프랑크푸르트를 여행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로 이 도시의 음식에서 느껴지는 정체성이었습니다. 단순히 독일식 소시지나 맥주로 대표되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녹아든 전통 요리, 거리의 젊은 감성, 그리고 이국적인 문화가 담긴 세계 요리까지 모두 공존하고 있었죠.

 

Apfelwein Dax에서는 전통의 깊이를, Best Worscht in Town에서는 현대적인 독일의 활력을, 그리고 African Queen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맛과 색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 문화와 이야기를 함께 먹는 경험이었어요.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신다면, 이 세 곳을 통해 진짜 도시의 향기를 느껴보세요. 그 어떤 관광 명소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지도 모릅니다.

소시지 말고 더! 프랑크푸르트에서 놓치면 아쉬운 현지 음식 맛집 3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