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팔마스(라스 팔마스 데 그란 카나리아)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중심 도시로, 아프리카 대륙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유럽,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다양한 문화가 녹아든 독특한 음식 문화를 자랑합니다. 단순한 해변 도시가 아닌, 진짜 ‘맛의 교차로’ 같은 이곳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열대 과일, 그리고 이국적인 양념이 어우러진 요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라스팔마스는 스페인 본토와는 또 다른 풍미를 지닌 로컬 푸드로 유명하며,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숨은 맛집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스팔마스를 방문했다면 꼭 한 번은 들러야 할, 현지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로컬 식당 두 곳과 개성 있는 해외 음식 한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호텔 뷔페 대신 이곳들을 방문한다면, 훨씬 진한 기억을 간직하게 될 겁니다.
La Marinera
바다 위에서 맛보는 현지의 맛
라스팔마스 북쪽 끝, 라 칸테라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La Marinera'는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이곳은 수산시장에서 바로 들여오는 재료들로 매일매일 메뉴를 구성합니다. 특히 'Pulpo a la Gallega(갈리시아식 문어)'와 'Cherne a la espalda(검은 농어 구이)'는 이곳의 대표 메뉴로, 섬의 신선함과 카나리아 특유의 향신료가 어우러진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손님이 많을 때는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올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정성이 담겨 있다는 뜻이겠죠. 바다 내음 가득한 바람과 함께 즐기는 요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진짜 여행의 한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해변의 생기를 닮은 밝고 여유로운 분위기
La Marinera의 분위기는 바다처럼 넓고 편안합니다. 내부는 목재와 흰색 벽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작은 선실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통유리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과 바다의 파란색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러운 여유로움이 가득합니다. 저녁 무렵에는 해지는 노을을 배경으로, 와인 한잔과 함께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는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레스토랑의 직원들도 매우 친절해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않더라도 편안한 주문이 가능하며, 아이가 있는 가족 손님에게도 배려가 느껴지는 응대를 해 줍니다. 라 칸테라 해변 산책을 마친 후 들르기 딱 좋은 이곳은, 분위기마저 음식만큼이나 만족스럽습니다.
| 영업시간 | 매일 12:00 PM ~ 10:30 PM |
| 위치 | C. Alonso, 1, 35010 Las Palmas de Gran Canaria, Las Palmas, Spain |
| 대표메뉴 | 갈리시아식 문어, 검은 농어 구이, 해산물 빠에야 |
| 가격대 | €18~€40 |
평균 별점: ★★★★★ (4.7)
La Marinera는 해산물 요리의 품질뿐 아니라, 위치와 서비스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리뷰어들이 ‘신선함’과 ‘가성비’를 동시에 만족시킨다고 언급하며, 특히 갈리시아식 문어의 식감과 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바다 전망이 한몫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단골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는 결국 음식의 진정성 때문이죠. 빠에야를 맛보며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곳이 왜 사랑받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약을 추천하는 이유도 그만큼 인기 있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Allende Triana
라스팔마스의 거리에서 만난 유쾌한 타파스 천국
도심 속에서 조금 더 캐주얼하게 현지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Allende Triana를 추천합니다. 라스팔마스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이 식당은 스페인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파스를 중심으로 한 메뉴를 선보이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대표 메뉴인 ‘Solomillo con foie(쇠고기 안심과 푸아그라)’와 ‘Croquetas de jamón(하몽 크로켓)’은 식감과 맛의 밸런스가 뛰어나고, 다양한 타파스를 시켜놓고 나누어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현지 사람들뿐 아니라 장기 여행자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곳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집밥 같은 느낌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바쁘지만 친절한 에너지 가득한 공간
Allende Triana는 늘 붐빕니다. 점심시간에는 근처 회사원들이, 저녁 시간에는 가족 단위나 친구들끼리 온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그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도 직원들의 응대는 빠르고 친절해서 놀랍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비교적 좁은 편이라 처음에는 다소 시끌벅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자체가 이곳만의 에너지로 느껴집니다.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우드 톤 중심으로 꾸며져 있고, 조명은 아늑함을 더해줍니다. 메뉴판도 직관적이라 선택이 어렵지 않고, 영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 영업시간 | 매일 1:00 PM ~ 11:30 PM |
| 위치 | C. Domingo J. Navarro, 8, 35002 Las Palmas de Gran Canaria, Las Palmas, Spain |
| 대표메뉴 | 쇠고기 안심과 푸아그라, 하몽 크로켓, 바스크 치즈케이크 |
| 가격대 | €10~€25 |
평균 별점: ★★★★★ (4.6)
Allende Triana에 대한 리뷰들은 대체로 ‘기대 이상’이라는 표현이 많습니다. 음식의 퀄리티가 이 가격에 가능하냐는 감탄과 함께, 대부분의 방문객이 ‘또 오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있어요. 특히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식사의 피날레로 딱 좋다는 평이 많고, 하몽 크로켓은 겉바속촉의 정석이라는 찬사를 받습니다. 바쁜 가운데에서도 세심한 서비스가 인상 깊었다는 리뷰가 많아, 혼자 여행 중이더라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라는 인상입니다.
Mr. Kale
건강한 세계의 맛을 담아낸 보울의 마법
라스팔마스에서 활력을 더해줄 음식점을 찾는다면 'Mr. Kale'이 제격입니다. 이곳은 채소 중심의 요리와 슈퍼푸드를 활용한 다양한 글로벌 스타일의 보울 요리로 유명한데요,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대표 메뉴는 ‘Poke Bowl(포케 보울)’, ‘Falafel Bowl(팔라펠 보울)’, 그리고 ‘Kale Caesar Salad(케일 시저 샐러드)’로, 각국의 식문화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제공합니다. 신선한 채소와 곡물, 아보카도, 다양한 소스가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채식주의자나 글루텐 프리 식단을 따르는 분들에게도 선택지가 넉넉해 만족도가 높습니다.
초록빛 에너지가 가득한 감각적인 공간
Mr. Kale의 인테리어는 브랜드 이름처럼 ‘건강함’을 그대로 시각화한 느낌입니다. 내부는 화이트와 그린 톤이 어우러진 미니멀한 감성으로 꾸며져 있으며, 천장부터 내려오는 식물과 원목 가구들이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통창을 통해 햇살이 자연스럽게 들어와 식사하는 동안 마음까지 편안해지죠. 실내 좌석 외에도 작은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 야외 식사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도 적합합니다. 전반적으로 젊고 감각적인 분위기지만, 시끄럽지 않아 혼자서 책을 보며 식사하거나 친구들과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재료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알레르기나 식이 제한 사항에 대해서도 친절히 안내해 줍니다.
| 영업시간 | 매일 9:00 AM ~ 10:30 PM |
| 위치 | C. Olof Palme, 34, 35010 Las Palmas de Gran Canaria, Las Palmas, Spain |
| 대표메뉴 | 포케 보울, 팔라펠 보울, 케일 시저 샐러드 |
| 가격대 | €10~€18 |
평균 별점: ★★★★★ (4.8)
Mr. Kale에 대한 리뷰는 ‘신선하고 균형 잡힌 맛’이라는 평이 가장 많습니다. 현지인뿐 아니라 장기 체류 중인 유럽 여행객, 디지털 노매드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에요. 많은 리뷰어들이 “라스팔마스에서 가장 건강하게 배부를 수 있는 곳”이라며 만족을 드러냈고, 특히 비건 보울이나 글루텐 프리 옵션에 대한 세심한 구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대기 시간이 길지 않고, 전체적으로 밝고 정갈한 분위기라 다시 찾고 싶은 기분 좋은 공간으로 남습니다.
마무리하며: 라스팔마스를 맛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세 곳
라스팔마스는 따뜻한 기후만큼이나 따뜻한 맛의 도시입니다. 바다를 품은 해산물 요리, 거리의 활기를 담은 타파스, 그리고 건강하고 세련된 보울 요리까지. 이번에 소개한 세 곳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의 하루를 맛있게 완성시켜 줍니다. 현지 분위기를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이 세 식당은 실패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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