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골, 잊을 수 없다"
바르셀로나 팬이라면 지난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쥘 쿤데가 터뜨린 그 마지막 골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연장 후반, 모든 이들의 숨이 멎었던 순간. 그는 날카롭게 돌파해 골망을 흔들었고, 그 순간 경기장과 스크린 너머 팬들의 심장은 뜨겁게 타올랐다. 나 역시 그 장면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이 남자, 진짜 대단하다'라고.
플릭 감독의 전술 핵심, 쿤데
이번 시즌, 쿤데는 단순한 수비수 그 이상의 존재였다. 하인시 플릭 감독이 추구한 끈질기고 조직적인 수비 시스템에서 쿤데는 중심축이었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았다. 4골 8 도움. 수비수라는 포지션을 고려하면, 이건 그냥 수치가 아니라 열정과 희생의 결과다.
그의 플레이는 단단함 그 자체였다. 상대의 빠른 윙어들을 완벽하게 제어하고, 필요할 땐 공격 진영까지 과감히 올라와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시선이 쏠리기 시작했다.
"첼시, 제발 그만 좀…"
최근 스포츠 전문 기자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 리버풀, 맨시티, 첼시가 모두 쿤데를 주시 중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첼시가 가장 적극적이다. 팬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소식은 참 복잡하다. 한편으론 자랑스럽고, 또 한편으론 두렵다.
"우리가 이렇게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건 정말 뿌듯한 일이지. 근데 또 빼앗기면 어떡해?"
첼시는 무려 6천만 유로까지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 자금력과 구단의 네임밸류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아직 쿤데와 재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지만, 추가 3년 재계약 이야기는 소문만 무성할 뿐이다.
"우리는 그를 믿는다"
팬들이 바라는 건 단순하다.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더 오래 뛰어주길 바라는 것. 쿤데는 단순한 수비수가 아니다. 그는 경기장을 지휘하는 리더이며, 팬들이 믿고 의지하는 존재다. 매 경기 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에서도 진심이 느껴진다.
그런 선수가 떠난다면, 단순히 전력 손실이 아니라 감정적인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와 함께 기뻐했고, 분노했고, 슬퍼했다. 그 모든 감정을 공유한 만큼,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
"남을 수도, 떠날 수도 있지만…"
축구는 냉정한 스포츠다. 이적은 매 시즌 반복되는 현실이다. 선수도, 구단도 각자의 길을 선택한다. 하지만 팬은 다르다. 팬은 늘 그 자리에 있다.
쿤데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나는 그의 팬으로서 응원할 것이다. 하지만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하고 싶다.
"쿤데야, 너 없는 바르사는 아직 상상하기 힘들어. 조금만 더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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