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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구소식

"오만 쇼크" 오만전 무승부, 이강인 부상까지 겹친 참담한 경기력

by 과천칡냉면 2025. 3. 21.

오만전 무승부
오만전 무승부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만과의 홈경기(25년 3월 20일)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충격은 경기력의 부진보다 이강인 부상이었다. 세계적인 기대를 받는 재능 이강인의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글에서는 해당 경기의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며, 향후 대표팀의 과제를 짚어본다.

 

 

경기 흐름과 전술적 문제점

무계획의 시작,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선발 라인업

홍명보 감독의 선발 라인업 선택은 전반전 내내 경기 흐름을 무너뜨렸다. 부상 복귀 직후의 황희찬을 오른쪽에 배치하며 본연의 위치인 왼쪽에서 벗어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황희찬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른발잡이를 오른쪽에 배치하며 생기는 전형적인 전술적 미스다.


전술 없는 밀집 수비 공략, 의존도 높은 선수 활용

경기 내내 한국은 오만의 밀집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팀 전술 없이 선수 개인의 재능에만 의존하는 모습은 무기력했다. 특히 라인 사이를 허무는 전술이 전무했고, 빠른 측면 전개나 2선 침투도 없었다.

 

백승호 부상
백승호 부상

이강인 투입 전후로 완전히 달라진 경기

단 한 명의 천재가 바꾼 경기 흐름

백승호의 부상으로 이강인이 조기에 투입되며 경기 분위기는 급변했다. 이강인은 중앙에서 볼을 지키고 찔러주는 패스, 전방 침투를 유도하는 킬 패스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실제로 이강인의 패스로 황희찬이 득점하며 전반 종료 직전 1-0으로 앞설 수 있었다.

 

3선에서도 통하는 이강인의 재능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이강인이 3선 미드필더로 배치되어 후방에서부터 경기를 조율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다. 이는 기존 황인범의 역할이었으나, 이강인은 그 자리에서도 수준 높은 패스와 탈압박 능력으로 완벽한 대체를 보여줬다.

 

이강인 부상
이강인 부상

 

그러나 이어진 악몽, 이강인 부상

발목 부상으로 인한 조기 퇴장

가장 큰 문제는 이강인이 수비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발목을 접질리며 부상당한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모든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부상자 속출, 요르단전 대비 비상 상황

이강인의 부상뿐 아니라 백승호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웃되었다. 여기에 황인범도 컨디션 문제로 이번 경기 출전이 어려웠고, 김민재의 불참까지 겹치며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전력은 붕괴 수준에 이르렀다.

 

 

무색한 감독의 전술력, 책임론 피할 수 없다

전술 코치 영입에도 불구하고 전술 부재

포르투갈 출신의 전술 코치를 영입했음에도 이번 경기에서 전술적 개선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 이후 이어져온 패턴 플레이의 부재와 창의성 결여는 여전히 문제였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계적인 선수 기용

경기 중반 이후에도 같은 포지션에 같은 유형의 선수만 갈아 끼우는 단순 교체는 경기 흐름을 바꾸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전략적 변화를 꾀하지 않는 보수적인 운용은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자초했다.

 

 

남은 요르단전, 이겨야 산다

이강인 없는 경기, 전략 수정 필수

이강인이 빠진 상황에서 요르단전을 치러야 하는 대표팀은 대대적인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 더 이상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축구는 통하지 않는다. 황인범의 회복 여부에 따라 중원 구성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팬들의 실망, 신뢰 회복이 급선무

이강인의 부상과 팀의 무기력한 경기력은 팬들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한국은 이번 무승부로 인해 홈에서 처음으로 오만에게 승리를 놓친 기록도 남겼다. 더 큰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요르단전에서의 완벽한 경기력으로 반등이 필요하다.

"오만 쇼크" 오만전 무승부, 이강인 부상까지 겹친 참담한 경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