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부 해안에 위치한 본머스(Bournemouth)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변 도시입니다.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긴 해안선과 따스한 햇살, 그리고 낭만적인 피어(Pier)가 어우러진 이곳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현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녹아 있는 맛집들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본머스에는 관광객을 위한 흔한 체인점 말고, 이 도시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개성 있는 음식들이 숨어 있습니다. 특히 바다와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살린 해산물 요리부터, 지중해풍의 이국적인 요리, 그리고 달콤하고 중독적인 멕시코 음식까지—각기 다른 주재료를 살린 세 가지 현지 인기 맛집을 소개드립니다.
WestBeach
바다를 품은 식탁, 신선함이 터지는 해산물 맛집
본머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유난히 바다와 가까운 위치에서 눈에 띄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바로 "WestBeach". 이곳은 BBC Good Food Guide에도 소개될 정도로 현지에서 명성이 자자한 해산물 전문점입니다.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듯한 싱싱한 생선과 조개, 가재 요리들이 메뉴판을 꽉 채우고 있어요. 특히 스톤배스 필레에 버터와 허브를 곁들인 메인 디시는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이곳의 강점은 단순히 맛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해산물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지역 어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가 공급되며, 시즌마다 달라지는 메뉴는 계절의 흐름까지 느끼게 해 줍니다.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특별한 날엔 꼭 이곳을 찾는다고 해요. 간혹 요리사가 직접 나와 추천 메뉴를 설명해 주는 운 좋은 순간도 있으니, 그런 날엔 꼭 와인 한 잔 곁들여 보세요.
해변의 낭만을 담은 감성적인 분위기
WestBeach는 해안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어, 식사를 하며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내부는 통유리창을 크게 내어 자연 채광이 가득 들어오며, 따뜻한 원목 인테리어와 군데군데 놓인 푸른 식물이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테라스 자리는 특히 인기 많은데, 살랑이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을 지는 풍경을 바라보면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과 잔잔한 재즈 음악이 어우러져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습니다. 연인과의 데이트나 가족들과의 저녁 식사, 혹은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제격이에요. 복잡하지 않은 세팅, 부담스럽지 않은 서비스가 오히려 이곳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듭니다.
영업시간 | 매일 10:00 AM ~ 9:00 PM |
위치 | Pier Approach, Bournemouth BH2 5AA, UK |
대표메뉴 | 스톤배스 필레, 가재 리조또, 신선한 생선 타파스 |
가격대 | £20~£45 |
평균 별점: ★★★★★ (4.8)
WestBeach는 리뷰에서도 늘 높은 평점을 기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꼽는 장점은 무엇보다 재료의 신선함과 일관된 맛입니다. 리뷰를 살펴보면 "살면서 먹어본 해산물 중 최고였다", "바다와 너무 잘 어울리는 식사 경험" 같은 감탄사가 가득합니다. 친절한 직원 응대도 자주 언급되며, 재방문 의사를 밝히는 리뷰가 유독 많습니다. 여행지에서 기억에 남을 식사를 원한다면, 이곳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에요.
El Murrino
따뜻한 지중해의 바람을 닮은 이탈리안 맛집
도심 중심부에서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El Murrino"는 화덕에서 갓 구워낸 정통 이탈리안 피자와 파스타로 유명한 현지 인기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의 피자는 단순히 맛있는 수준을 넘어서, 재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섬세하게 만들어집니다. 특히 부라타 치즈를 얹은 마르게리타 피자와, 바질 페스토 크림 파스타는 이곳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무겁거나 정형화된 분위기를 상상하신다면 오산이에요. El Murrino는 캐주얼하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제대로 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선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 친구들과 함께 모여 도란도란 식사를 나누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어요.
활기찬 에너지가 흐르는 밝은 공간
El Murrino의 인테리어는 전형적인 이탈리안 트라토리아 느낌에 모던함을 더했습니다. 붉은 벽돌과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진 내부는 어느 자리에 앉아도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오픈 키친에서는 셰프들이 피자 도우를 돌리며 구워내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여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나누는 소리, 이따금 들리는 생일 축하 노래, 화덕에서 퍼지는 고소한 냄새가 어우러지면 마치 지중해 어느 골목의 작은 음식점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영업시간 | 11:30 AM ~ 10:00 PM (연중무휴) |
위치 | 154 Old Christchurch Rd, Bournemouth BH1 1NL, UK |
대표메뉴 | 부라타 마르게리타 피자, 바질 페스토 파스타, 티라미수 |
가격대 | £12~£30 |
평균 별점: ★★★★★ (4.7)
El Murrino는 맛과 분위기, 가격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자주 받습니다. “정통 이탈리안 맛이 이렇게 가깝게 있다니!”라는 리뷰부터 “매번 방문할 때마다 실망이 없는 집”이라는 리뷰까지, 신뢰를 쌓은 흔적이 가득합니다. 여행 중 갑자기 정갈한 이탈리안이 그리워진다면, 이곳에서 그 허기를 따뜻하게 채워보세요.
Ojo Rojo
매콤함과 중독의 경계, 본머스의 멕시코 감성 맛집
색다른 자극이 필요할 땐 멕시코 음식만 한 게 없죠. 본머스 중심가에 자리한 "Ojo Rojo"는 감각적인 타코와 수제 마가리타, 그리고 스파이스 향이 가득한 메뉴들로 언제나 붐비는 인기 맛집입니다. 일반적인 멕시칸 레스토랑과는 다르게 이곳은 타파스 스타일로 다양한 요리를 소량씩 맛볼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여러 메뉴를 골고루 즐기며 나만의 조합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스모크 치킨 타코, 돼지고기 카르니타스, 그리고 진한 초콜릿을 얹은 모래피나초까지—한입 한입이 강렬하고 인상 깊습니다. 특히 스파이시한 하바네로 소스는 처음엔 망설여지지만, 한번 맛보면 절대 못 잊게 됩니다.
라틴의 열정을 담은 인테리어와 음악
Ojo Rojo는 단순히 밥을 먹는 공간이 아닌, 하나의 문화 공간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내부는 전통 멕시코 스타일의 핸드페인팅 벽화와 다채로운 조명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감성을 자극합니다. 야외 테라스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여름철엔 특히 인기가 많고요.
라틴 음악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는 공간에서 마가리타 한 잔과 함께 타코를 즐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게 됩니다. 가끔씩 열리는 DJ 파티나 테마 이벤트도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려 줘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영업시간 | 월-토 5:00 PM ~ 11:00 PM 일요일 12:00 PM ~ 10:00 PM |
위치 | 106 Commercial Rd, Bournemouth BH2 5LR, UK |
대표메뉴 | 스모크 치킨 타코, 카르니타스, 마가리타 |
가격대 | £10~£25 |
평균 별점: ★★★★★ (4.6)
Ojo Rojo는 “여기서 타코 안 먹고 간 건 본머스 안 간 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지에선 유명합니다. 다양한 리뷰 속엔 “음식 하나하나에 창의성과 열정이 느껴진다”, “혼자 와도 분위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는 칭찬이 가득해요. 캐주얼하면서도 감각적인 식사를 원할 때, 꼭 들러보세요.
여행의 진짜 맛은 그 도시의 골목에서 찾는 것
본머스는 단순히 아름다운 바닷가 도시만은 아닙니다. 그 속에는 진짜 본머스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음식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요. 신선한 해산물과 바다의 향기를 그대로 담은 WestBeach, 지중해의 따뜻함을 전하는 El Murrino, 그리고 라틴 감성을 가득 머금은 Ojo Rojo까지—세 곳 모두 현지인들이 사랑하고, 여행객들이 기억하는 장소입니다. 이번 본머스 여행에서는 잠시 여행객의 시선을 벗어나 현지의 입맛과 감성을 따라가 보세요. 그렇게 찾아낸 한 끼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지도 모르니까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닷바람 따라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 사우샘프턴에서 놓치면 안 될 로컬 맛집 3곳 (0) | 2025.04.30 |
---|---|
로컬 매력이 가득한 잉글랜드 레스터, 숨겨진 맛집 3곳 대공개! (0) | 2025.04.29 |
숨은 영국의 보석, 서폭카운티 입스위치에서 맛본 특별한 식탁 이야기 (0) | 2025.04.28 |
울버햄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짜 영국 현지 맛집 3곳 (0) | 2025.04.23 |
영국 뉴캐슬, 바닷바람 속 특별한 한 끼를 찾아서 (0) | 2025.04.21 |
버밍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색다른 세계, 현지인도 극찬한 숨은 맛집 3곳! (0) | 2025.04.18 |
피시 앤 칩스만 있는 줄 알았지? 리버풀에서 꼭 먹어야 할 숨은 맛집 3곳 (0) | 2025.04.17 |
브라이턴 진짜 맛집, 이런 데가 있었다고? (0) | 2025.04.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