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영국 뉴캐슬, 바닷바람 속 특별한 한 끼를 찾아서

by 과천칡냉면 2025. 4. 21.

영국 뉴캐슬, 바닷바람 속 특별한 한 끼를 찾아서
뉴캐슬

 

뉴캐슬은 북동부 잉글랜드의 해안도시로, 산업혁명의 흔적과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고딕풍의 건축물들과 브릭으로 이어진 거리, 그 사이를 스치는 바닷바람 속에서 진짜 뉴캐슬다운 맛을 찾는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이 도시는 단순히 맥주와 축구의 도시를 넘어, 북해의 해산물과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음식들로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오늘은 뉴캐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 그리고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숨은 맛집 세 곳을 소개합니다. 해산물, 육류, 채소를 고루 활용한 이 식당들은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식사 그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되어줍니다. 여러분의 여행이 배고픔 없는 추억으로 채워지길 바라며, 지금부터 뉴캐슬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 세 곳을 안내해 드릴게요.

 

 

Riley's Fish Shack

Riley's Fish Shack
Riley's Fish Shack

모래 위의 만찬, 해변에서 맛보는 현지산 해산물의 신선함

뉴캐슬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킹스 에드워드 베이(King Edward's Bay) 해변가에 자리한 라일리 피시 쉑(Riley's Fish Shack)은 꼭 한번 경험해야 할 해산물 전문점입니다. 컨테이너 형태의 이 식당은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한 채 자리하고 있어서, 식사 그 자체가 하나의 풍경이 됩니다. 메뉴는 매일 아침 노스시(North Sea)에서 잡힌 신선한 생선을 기반으로 하며, 대표 메뉴인 그릴드 마커럴과 랍스터 타코는 고소한 향과 바삭한 식감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마커럴은 살이 꽉 차 있고 고소한 풍미가 강해 바다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그릴에서 구워지는 동안 퍼지는 향기만으로도 입맛을 자극합니다.

 

이곳의 특별함은 단순히 신선함에 그치지 않고, 해변가에서 모래를 밟으며 먹는 그 경험 자체에 있습니다. 와인을 곁들일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해가 지는 순간에 맞춰 자리 잡는 것이 현지인들 사이의 팁이기도 해요. 줄이 꽤 길게 늘어설 수 있으니, 미리 주문 후 주변을 산책하며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Riley's Fish ShackRiley's Fish Shack
Riley's Fish Shack

파도 소리와 나무의 향, 감성 넘치는 비치 레스토랑

라일리 피시 쉑의 분위기는 단순한 해산물 레스토랑의 범주를 벗어납니다.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공간은 내부에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우드톤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해변의 모래 위에 직접 테이블이 놓여 있어 신발을 벗고 모래를 느끼며 식사할 수도 있고, 자연과 최대한 가까이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만든 구성입니다. 낮에는 해변의 맑은 햇살 아래에서, 저녁에는 여명과 함께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비가 오는 날엔 내부에 마련된 테이블로 이동 가능하며, 창문 너머로는 여전히 바다가 보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전혀 손해 보지 않습니다. 캠핑 의자와 작은 난로까지 구비되어 있어, 영국 특유의 쌀쌀한 날씨에도 따뜻한 한 끼를 즐기기 좋습니다. 관광지에서 벗어난 자연적인 감성과, 힙한 트렌드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들께 제격인 곳입니다.

Riley's Fish ShackRiley's Fish Shack
Riley's Fish Shack

영업시간 수-일 12:00 PM ~ 9:00 PM (월-화 휴무)
위치 King Edward's Bay, Tynemouth, North Shields NE30 4BY, UK
대표메뉴 그릴드 마커럴, 랍스터 타코, 코울슬로, 하우스 와인
가격대 £10~£25

 

평균 별점: ★★★★★ (4.9)

리뷰를 살펴보면 “이곳을 위해 뉴캐슬에 다시 오고 싶다”, “영국에서 먹은 해산물 중 최고였다” 같은 극찬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음식의 신선함뿐 아니라 위치와 분위기를 함께 언급하며,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랍스터 타코는 껍질을 바삭하게 구운 또띠아와 함께 고소한 랍스터 살이 조화를 이루며, 보기에도 아름답고 맛도 훌륭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무리 없이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점도 여행객에겐 큰 장점입니다. 단, 날씨에 따라 테이블 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과 해산물,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이곳은 뉴캐슬 여행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맛집입니다.

 


 

 

Kaltur Wine Bar & Restaurant

Kaltur Wine Bar & Restaurant

스페인 감성과 로컬이 만나는 접점, 따뜻하고 강렬한 타파스의 매력

뉴캐슬 중심에 위치한 'Kaltur'는 북동잉글랜드에서는 드물게 진짜 스페인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타파스 전문점입니다. 단순히 타파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공수한 재료와 뉴캐슬 로컬 재료를 함께 사용해 유니크한 퓨전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에요. 대표 메뉴인 '초리소와 감자 알브라바스', '갈릭 프라운'은 중독성 있는 양념과 함께 나오는 와인 페어링 메뉴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올리브오일과 허브, 해산물의 풍미가 깊게 어우러지면서도, 부담 없는 소량씩 즐길 수 있어 가볍게 다양한 맛을 탐색하기 좋습니다.

 

작은 접시들로 이루어진 메뉴 구성 덕분에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고, 식사보다는 경험에 가까운 형태로 식사 시간이 흘러갑니다. 와인 리스트도 수준급이며, 직원들이 직접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 주는 섬세한 서비스도 인상적입니다. 북해산 문어 요리는 현지와 지중해의 조화를 한 접시에 담아내며, 특별한 저녁을 완성해 줍니다.

Kaltur Wine Bar & RestaurantKaltur Wine Bar & Restaurant
Kaltur Wine Bar & Restaurant

작은 바 안의 따뜻한 정취, 타파스가 춤추는 공간

Kaltur의 인테리어는 작지만 감성적입니다. 나무로 마감된 테이블과 선반에는 스페인 현지 와인이 줄지어 있고, 주방과 바가 반오픈 된 구조로 되어 있어 요리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벽면에는 타일과 수공예 장식이 더해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조도는 낮추어져 있어 저녁 시간대에 특히 로맨틱한 분위기가 완성됩니다.

 

테이블 간격이 가깝긴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더 친밀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어가 서툴러도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주문이 어렵지 않고, 요리에 대한 설명도 적극적으로 해주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단, 규모가 작아 예약 없이 가면 기다릴 수 있으니 미리 자리를 확인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Kaltur Wine Bar & RestaurantKaltur Wine Bar & Restaurant
Kaltur Wine Bar & Restaurant

영업시간 화-토 12:00 PM ~ 10:00 PM (일-월 휴무)
위치 8 High Bridge, Newcastle upon Tyne NE1 1EN, UK
대표메뉴 갈릭 프라운, 초리소 알브라바스, 북해산 문어 타파스, 스페인 와인
가격대 £6~£20

 

평균 별점: ★★★★★ (4.9)

리뷰에는 “스페인을 그리워하던 내 입맛을 완벽히 만족시킨 곳”, “이 작은 공간에서 뉴캐슬 최고의 밤을 보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음식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되었고, 특히 해산물 타파스는 신선도와 양념 밸런스가 완벽하다는 찬사가 이어집니다. 스페인식 요리에 낯선 분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메뉴 구성이라,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혼자서 가볍게 와인을 즐기기에도 좋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특별한 저녁이 됩니다. 따뜻한 공간과 맛있는 타파스가 함께하는 이곳은 뉴캐슬에서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곳으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Vegano

Vegano
Vegano

비건이든 아니든, 누구나 반하게 되는 채식 메뉴의 신세계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베가노(Vegano)'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00% 비건 레스토랑인데요, 고기나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지만 풍부한 맛과 다채로운 식감으로 인해 비건이 아닌 분들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대표 메뉴인 '잭프룻 바비큐 버거'는 육즙 가득한 고기 버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열대 과일 잭프룻을 훈제하고 바비큐 소스로 조리한 것으로, 식감과 풍미가 놀라울 정도로 훌륭합니다.

 

또한 렌틸로 만든 커리 라이스, 고구마 웨지, 코코넛 크림 디저트 등도 인기입니다. 채소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모습이 느껴질 만큼 정성이 가득하며, 모든 소스는 직접 만들어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특히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싶은 여행객이나, 속이 편안한 식사를 원하는 분들께 안성맞춤입니다.

VeganoVegano
Vegano

아늑하고 모던한 플랜트 베이스 공간

베가노의 분위기는 아주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느껴집니다. 내부에는 식물들이 곳곳에 놓여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을 주며, 통유리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와 브런치 타임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기 좋습니다. 벽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그림과 메시지가 장식되어 있고, 친환경을 실천하는 느낌이 공간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좌석 간 간격이 여유 있어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도 인기입니다. 직원들은 채식이나 식이 제한이 있는 손님에게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며, 처음 방문한 사람도 메뉴를 고르기 쉽도록 도와줍니다. 매주 바뀌는 스페셜 메뉴가 있어, 반복 방문해도 지루하지 않아요.

VeganoVegano
Vegano

영업시간 화~일 11:00 AM ~ 7:00 PM (월요일 휴무)
위치 33A Blandford Square, Newcastle upon Tyne NE1 4HZ, UK
대표메뉴 잭프룻 바비큐 버거, 렌틸 커리, 고구마 웨지, 코코넛 무스
가격대 £9~£15

 

평균 별점: ★★★★★ (4.9)

후기를 보면 “비건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요?”, “고기를 좋아하는 나조차 감탄했다”는 반응이 눈에 띕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속이 편안하다는 평가가 많고, 현지 대학생들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잭프룻 바비큐 버거는 많은 사람들이 고기와 구분 못할 정도로 퀄리티가 높다고 극찬하며, 사진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입니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한 끼 정도는 이런 건강한 식사를 선택하고 싶은 날, 딱 어울리는 공간이에요. 가볍고 건강하게 뉴캐슬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베가노는 정말 탁월한 선택입니다.

 

 

뉴캐슬에서 보내는 진짜 맛있는 하루

뉴캐슬어폰타인에서 경험한 세 가지 식당은 각기 다른 개성과 감각으로 이 도시의 맛을 완성해 줍니다. 라일리 피시 쉑에서 바다 내음 가득한 해산물과 자연을 한껏 만끽했다면, 칼투르에서는 스페인식 타파스와 현지 와인이 주는 따뜻한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베가노에서는 건강하고 감각적인 채식 요리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세 곳은 고급 레스토랑의 격식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진심이 담긴 음식과 공간으로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줍니다. 무엇보다 지역색이 강하게 드러나는 메뉴 구성과 친절한 서비스는, 처음 뉴캐슬을 방문한 이들에게도 환영의 손짓처럼 다가옵니다. 바닷가에서의 노을, 작은 바에서의 와인 한 잔, 그리고 초록빛 식물로 가득한 카페까지. 이 세 공간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맛있는 한 끼가 아니라, 그 도시의 리듬을 함께하는 순간이 되어줍니다.

 

뉴캐슬은 당신에게 맛으로 말을 거는 도시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냄새, 창문 너머 사람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접시에 담긴 음식의 따뜻함. 그 모든 것이 이 도시를 기억하게 만들어줍니다. 식도락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다만 이 도시의 속도로, 이 도시의 맛으로 하루를 채워보세요. 아주 특별한 여행이 되어줄 거예요.

영국 뉴캐슬, 바닷바람 속 특별한 한 끼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