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플랩풋볼로 참가한 용인 기흥 낫소 풋살파크에 대해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올해 초에 이사를 하고서 가장 많이 방문했던 풋살장인데요,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점과 단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찾아가는 길
용인 기흥 낫소 풋살파크는 리빙파워센터 RF 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흥 이케아 맞은편에 있는 커다란 건물이라서 여기까지는 찾아가기가 수월했습니다. 저는 야간에 주로 공을 차는데 야간에 리빙파워센터에 주차를 하려면 주차장 입구를 잘 찾아야 합니다. 야간 플랩풋볼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이케아 정문 주차장 입구 사거리에 있는 리빙파워센터 지하주차장 입구 쪽으로 들어갔다가 길이 막혀있어서 당황하고 헤맨 적이 있습니다. 이케아 정문 사거리가 아니라 이케아 북측사거리에서 진입하셔야 합니다. 제가 보지 못했을 수 있지만 플랩풋볼 관리자 측에서 구장을 찾아가는 방법을 참가자들에게 좀 더 디테일하게 알려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진입해서 끝까지 이동하면 건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습니다. 이곳의 에스컬레이터를 걸어서 올라가시면 2층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중간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로는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화장실이 있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이동하셔서 엘리베이터를 타시면 됩니다. 현재는 가는 길에 엘지전자 가전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RF층으로 가면 전망이 좋은 낫소 풋살파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용인 기흥 낫소 풋살파크 장점
일단 첫인상이 좋습니다. 작지만 유리로 된 실내 휴게공간이 있기 때문에 추운 겨울날에 풋살을 한다면 쉬는 시간에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또 휴게공간에 물이나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어서 따로 챙겨갈 필요가 없습니다. 카드나 계좌이체도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휴게공간 주변으로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있어서 쉬는 시간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화장실 이용하는 것도 편리합니다. 보통 야외 풋살장은 화장실 시설이 없거나 있어도 임시 화장실로 더럽고 냄새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한 층 내려가야 하지만 리빙파워센터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잔디 상태도 양호한 편입니다. 충진재가 조금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무릎에 큰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니고 맑은 날에는 미끄럽지도 않습니다. 어디 파여있거나 뜯어진 잔디도 없습니다. 조명도 잘 설치되어 있어서 어두운 부분이 없이 밝게 경기장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플랩풋볼로 참가할 때 참가자의 레벨이 전체적으로 수준이 있는 편이라서 배울 점도 있고, 패스플레이가 잘 되는 편이라서 경기 내용이 너무 답답하게 흘러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용인 기흥 낫소 풋살파크 아쉬운 점
야외 풋살장은 거의 모두 그렇겠지만 눈, 비가 온날은 매우 미끄럽습니다. 맑은 날에는 미끄럽지도 않고 공차기 알맞은 잔디인데 인조잔디가 조금이라도 젖으면 스케이트장을 방불케 합니다. 그런데 이게 눈, 비만 문제가 아니라 습한 날에도 미끄러운 것이 좀 아쉽습니다. 눈, 비가 온날에는 참가자들이 예상을 할 수 있고 그런 것을 미리 대비한 마음가짐으로 참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았는데 조금 습한 날에도 잔디가 미끄러워서 플랩풋볼 참가자들이 당황하곤 합니다.
또 단점을 굳이 만들어낸다면 사이드라인의 공간이 좁다는 것입니다. 사이드라인으로 터치아웃되었을 때 킥인을 해야 하는데 무심코 발을 스윙하다가 펜스에 걸릴 수 있습니다. 경기가 빠르게 흘러갈 때 킥인 실수로 흐름이 끊기게 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용인 기흥 낫소 풋살파크는 전제척으로 만족도가 높은 구장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가장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잔디가 미끄러울 수 있다는 것만 예상하고 공을 차러 간다면 즐겁게 공을 찰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