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축구는 빠르게 진화하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이 정밀하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SkillCorner가 제공하는 경기 데이터는 선수들이 상대의 고강도 압박을 받을 때 어떤 경기력을 발휘하는지 측정할 수 있게 합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압박의 강도와 빈도, 포지션별 차이, 그리고 높은 압박 상황에서의 볼 소유 유지 능력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들과 팀의 경기 스타일을 분석합니다.
1. 고강도 압박의 정의와 측정 방법
고강도 압박 상황은 선수들이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최소 한 명 이상의 상대 선수가 빠른 속도로 접근하여 압박을 가할 때 발생합니다. SkillCorner는 상대 선수의 거리, 접근 속도, 움직임의 각도를 통해 압박 강도를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특히 최대 속도로 접근하며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압박을 가할 때를 '고강도 압박'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선수 개인의 기술뿐 아니라 소속 팀의 경기 스타일이 고강도 압박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패스 선택지가 많은 상황에서 공을 소유한 선수는 보다 쉽게 공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팀의 경기 스타일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2. 팀 스타일과 압박 빈도 분석
2023 및 2023/24 시즌 동안 28개 리그의 평균적인 고강도 압박 횟수는 경기당 9.2회로 측정되었습니다. 공 소유와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한 팀은 상대팀의 강한 압박을 자주 받는 경향이 있었고,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경기당 15.2회라는 높은 고강도 압박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경기 스타일은 전체 팀이 높은 패스 성공률을 유지하고 빠른 스프린트를 동반하는 플레이에서 비롯됩니다.
압박 빈도와 경기 스타일의 상관관계
SkillCorner의 회귀 모델에 따르면 짧은 패스, 성공적인 드리블, 고속 스프린트 등의 요소가 팀의 압박 빈도를 설명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며, 이 변수들은 약 66%의 설명력을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팀의 플레이 스타일이 압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고강도 압박 빈도 상위 팀 (2023/2023-24 시즌)
순위 | 팀 | 리그 | 경기당 압박 횟수 |
1 | 맨체스터 시티 | 잉글랜드 | 15.2 |
2 | 바이엘 레버쿠젠 | 독일 | 13.9 |
3 | 콜럼버스 크루 | 미국 | 13.5 |
4 | 파리 생제르맹 | 프랑스 | 12.6 |
5 | 말뫼 FF | 스웨덴 | 12.4 |
6 | 사우샘프턴 FC | 잉글래드(2부) | 12.4 |
7 | 셀틱 FC | 스코틀랜드 | 12.4 |
8 | FC 바르셀로나 | 스페인 | 12.3 |
9 | PSV 에인트호번 | 네덜란드 | 12.3 |
10 | 디나모 자그레브 | 크로아티아 | 12.3 |
팀별 볼 소유 유지율 (고강도 압박 상황에서)
순위 | 팀 | 리그 | 볼 소유 유지율(%) |
1 | 맨체스터 시티 | 잉글랜드 | 84.2 |
2 | 레알 마드리드 | 스페인 | 81.2 |
3 | 파리 생제르맹 | 프랑스 | 80.8 |
4 | 아스날 FC | 잉글랜드 | 80.8 |
5 | 바이엘 레버쿠젠 | 독일 | 80.7 |
6 | 콜럼버스 크루 | 미국 | 80.5 |
7 | 사우샘프턴 FC | 잉글랜드(2부) | 80.1 |
8 | 레스터 시티 | 잉글랜드(2부) | 80.1 |
9 | 바이에른 뮌헨 | 독일 | 79.9 |
10 | 샤흐타르 도네츠크 | 우크라이나 | 79.5 |
3. 포지션별 압박 횟수 차이
같은 팀 내에서도 선수의 포지션에 따라 고강도 압박을 받는 횟수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센터백은 경기당 평균 7.6회의 압박을 경험하여 가장 적은 압박을 받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는 경기당 15.6회로 가장 많은 압박을 받습니다. 이는 포지션별로 요구되는 플레이 방식과 소유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며, 특히 중앙 미드필더나 윙어와 같은 포지션은 상대 수비수들이 가장 집중적으로 압박하는 위치로 나타납니다.
포지션별 고강도 압박 횟수 (2023/2023-24 시즌 평균)
포지션 | 평균 압박 횟수 |
센터백 | 7.6 |
풀백 | 10.6 |
수비형 미드필더 | 12.3 |
공격형 미드필더 | 15.6 |
윙어 | 13.7 |
공격수 | 9.3 |
포지션별 볼 소유 유지율 (고강도 압박 상황에서)
포지션 | 볼 소유 유지율(%) |
센터백 | 80.7 |
풀백 | 68.7 |
수비형 미드필더 | 76.5 |
공격형 미드필더 | 72.9 |
윙어 | 69.8 |
공격수 | 66.8 |
4. 압박 상황에서의 볼 소유 유지력
SkillCorner 데이터를 통해 각 선수의 볼 소유 유지력을 분석한 결과, 팀별 경기 스타일과 포지션에 따라 볼 소유 유지율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팀 차원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84.2%로 가장 높은 유지율을 보였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 아스날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이들 팀이 압박 상황에서 공을 유지하며 플레이를 이어가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지션별 볼 소유 유지율 분석
포지션별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76.5%로 가장 높은 볼 소유 유지율을 기록했고, 공격형 미드필더(72.9%)와 센터백(70.7%)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반면, 공격수는 상대 수비수들로부터 보다 밀접한 압박을 받기 때문에 66.8%로 가장 낮은 유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데이터는 포지션별 압박 강도와 경기 스타일에 따른 볼 소유 유지 능력의 차이를 잘 설명해 줍니다.
5. 선수 개별 분석 및 잠재력 평가
다변량 통계 모델을 사용해 선수 개인의 압박 속에서의 볼 소유 능력을 평가한 결과, 팀 경기 스타일과 포지션을 고려한 예상치와 실제 볼 소유 유지력 간의 차이, 즉 잔차를 산출하여 각 선수의 숨겨진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센터백 포지션에서는 에밀 디라베르(HNK 리예카)가 뛰어난 잔차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높은 압박에서도 탁월한 볼 소유 능력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분석은 스카우팅에 유용하며, 특히 고압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6. 결론: 압박과 볼 소유 능력의 중요성
고강도 압박 상황에서의 볼 소유 능력은 개별 선수의 기술력뿐 아니라 팀의 경기 스타일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공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팀은 전반적인 경기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이는 중요한 전략적 우위로 작용합니다. 또한 다변량 모델을 통한 분석은 숨겨진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발굴하는 데 유용하며, 이를 통해 팀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고강도 압박과 볼 소유 능력의 분석은 현대 축구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