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하모(Hamo)와 협력하여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드라이브 GPT라는 첨단 기술을 통해 테슬라와 같은 자율주행 모델을 추구하는 현대차의 이번 행보는 자동차 업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1. 현대차, 중국 장성기차의 하모와 손잡다
협력의 배경
- 중국 시장 공략: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자율주행 기술 도입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급률이 높고 신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아 현대차가 전략적으로 접근할 가치가 높습니다.
- 현지 데이터 확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전략. 중국은 방대한 인구와 복잡한 교통 환경 덕분에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에 이상적인 시장입니다.
현대차는 중국 장성기차의 자회사인 하모와 협력해 드라이브 GPT 기반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는 현대차가 자율주행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2. 드라이브 GPT란 무엇인가?
드라이브 GPT는 테슬라가 사용 중인 자율주행 기술과 유사한 엔드투엔드(End-to-End) AI 기술을 활용합니다.
GPT란?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데이터 학습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신경망 모델.
- Generative: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새로운 결과를 생성.
- Pre-trained: 사전 학습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
- Transformer: 데이터를 연결하고 학습 과정을 최적화하는 신경망 구조.
드라이브 GPT 특징
자동차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며, 다양한 도로 환경을 시뮬레이션으로 경험해 실시간 판단 능력을 강화.
- 주요 강점: 인간 운전자가 즉석에서 판단하는 복잡한 상황을 모델링하고, 수백만 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도를 높임.
3. 중국 자율주행 시장과 글로벌 트렌드
중국 자율주행 기술의 현황
- 신차의 56%가 레벨 2~3 자율주행 기술 적용: 이는 세계 평균 3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중국은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 바이두와 아폴로 플랫폼: 베이징에서는 이미 로봇 택시를 상용화하여 자율주행 차량 1억 km 이상 테스트 완료.
- 정부의 적극적 지원: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 시범구역을 조성해 기술 발전을 독려하고 있으며, 사고 위험이 적은 환경에서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장려.
글로벌 동향
미국
- 샌프란시스코와 LA에서 웨이모, 크루즈와 같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운영.
-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신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으며, 많은 도로 테스트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
중국
- 바이두, 포니 AI 등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 중.
- 규제 완화를 통해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을 확대.
현대차의 중국 협력은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4. 테슬라와의 비교: 드라이브 GPT의 가능성
테슬라와 유사한 점
- 엔드투엔드 AI: 차량의 센서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며, 도로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차량 제어.
- 데이터 학습: 대량의 도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주행 상황을 학습하며 기술의 완성도를 높임.
드라이브 GPT의 잠재력
- 속도와 유연성: 드라이브 GPT는 기존 AI 모델보다 100배 빠른 학습 속도를 자랑하며,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각적인 판단과 실행 가능.
- 사용자와의 소통: 운전자가 음성 명령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고, 차량은 주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강화.
5. 현대차의 글로벌 자율주행 전략
상하이에 연구센터 설립
현대차는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현지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 데이터를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기술 고도화
- 하모와 협력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
-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기능과 유사하게 주행 중 데이터를 수집하여 자율주행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6. 드라이브 GPT의 의미와 현대차의 도약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는 선언으로 보입니다.
왜 중요한가?
- 글로벌 경쟁력 강화: 테슬라 및 중국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현대차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
- 열린 자세: 기술 내재화에 집착하지 않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더 빠른 성과를 추구.
-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현대차의 도전.
현대차는 이제 하모와 함께 한발 더 앞서 나가며, 자율주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