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탐구) 이강인 - 에이스 막내형
이강인 선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팀의 중심이 되고 절대 빠질 수 없는 선수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동안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어려움이 많이 있었는데요, 이강인 선수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수 개요
본명 : 이강인 (Lee Kang-in)
국적 : 대한민국
출생 : 2001년 2월 19일
신체 : 키 173cm / 몸무게 66kg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
주발 : 왼발
소속 : R파리 생제르맹
등번호 : 19
경력
발렌시아 CF 메스타야 (2017~2019)
재능을 인정받아 일찍부터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활동하던 이강인 선수는 2017년 12월 15일 발렌시아 CF의 B팀인 발렌시아 CF 메스타야로 콜업 되었습니다. 당시 발렌시아에서 팬들과 구단에서 기대감이 상당했고 이를 증명하듯 2017년 12월 21일, 데포르티보 아라곤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만 16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아직 만 17세가 채 되지 않은 어린 유망주를 프로무대로 데뷔시키는 것은 흔하지 않은 경우이며 얼마나 발렌시아가 이강인 선수를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발렌시아 CF (2018~2021)
2018년 7월 21일 바이아웃 8,000만 유로에 4년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2022년 여름까지 재계약에 합의한 그는 2019년 1월 30일 발렌시아 CF 1군 팀으로 승격하였습니다. 재계약시점에는 2군 팀 소속이지만 훈련은 1군과 함께하며 주말에만 2군 팀 경기를 치르는 조건이었고, 사실 바이아웃 금액이 유망주치고 높은 금액이었기 때문에 발렌시아에서 그를 주축 선수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2018년 10월 31일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에브로전에서 1군 프로데뷔무대를 치르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이후로도 계속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크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발렌시아 감독은 17세의 어린 선수가 발렌시아 1군에서 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어리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한 이강인 선수는 임대를 요청하기도 하였고, 언론에서는 경기를 뛰지 못하여 실전 감각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비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한적인 출전시간 속에서도 특유의 움직임과 번뜩이는 개인기술로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팬들에게 발렌시아의 피터림 구단주는 이강인선수를 좋아하고 지지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피터림 구단주는 애초에 이강인 선수를 지지하거나 밀어낸 적이 없고 스타성을 이용하여 돈 버는 것과 정치적인 목적으로만 이용하였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수차례에 걸쳐 이적요청을 하였으나 이를 묵살하기도 하였습니다.
2020년 8월 23일에는 발렌시아가 계약 상호 해지를 제안하였으나 선수 측에서 이를 거부하였습니다. 발렌시아는 당시 새로 영입될 공격수 마르쿠스 안드레의 비 EU 쿼터 자리를 비우지 않으면 선수 등록조차 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일방적 계약해지를 하게 되면 잔여연봉을 받고 자유계약을 할 수 있었던 이강인 선수는 급할 것이 없었습니다. 결국 발렌시아는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자유계약으로 이강인선수를 마요르카에 내어주게 되었고 10년 동안 함께한 성골유스 선수에 대한 어이없는 대우에 분노한 팬들은 보드진을 비판하였습니다.
RCD 마요르카 (2021~2023 )
마요르카로 이적한 이강인 선수는 팀의 장기적 플랜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적 직후 A매치 휴식기를 가진 후 계속해서 교체 출전을 하며 팀에 적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였지만, 이강인선수와 절친으로 알려진 일본인 선수인 쿠보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팬들은 일본인 선수와 한국인 선수가 라리가에서 함께 뛰어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쿠보선수와 포지션과 플레이스타일, 역할들이 겹치면서 함께 출전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한국언론에서는 이강인 선수를 대표팀으로 차출하지 않는 벤투감독을 비판하였고 벤투감독은 소신 있는 발언을 하며 이강인 선수를 대표팀에서 제외시키다가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게 됩니다. 월드컵 전 몇 개월 동안 눈에 띄는 발전을 보이며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되던 몸싸움이나 체력적인 부분을 개선한 모습을 보이며 벤투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던 이강인선수는 우루과이전에서 깜짝 교체출전하며 짧은 시간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하였습니다.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온 이강인 선수에게 겨울이적시장 기간 동안 여러 클럽에서 러브콜이 들어왔습니다. 많은 언론에서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지키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하였고 실제 AT마드리드와 링크가 되면서 그도 강하게 이적을 요청하였지만 마요르카 측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이강인 선수는 구단 SNS의 팔로우를 끊으며 이례적으로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는 주축선수인 이강인 선수가 이적하게 되면 팀에 타격이 크고 겨울이적시장에 이적하게 되면 대체자를 찾기도 힘들기 때문에 여름이적시장까지는 기다리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파리 생제르맹 FC (2023 ~ )
2023년 7월 9일 새벽 2시 30분 경 파리 생제르맹 FC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 사진이 공개된 현지 시각 19시 30분을 보여주는 스마트폰과 태극기를 게재한 사진이 올라왔으며, 이후 현지 시각 20시에 오피셜 영상과 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등번호는 마요르카에서 쓰던 번호인 19번을 배정받았으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이적료는 €22M 입니다.
이강인 선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체력 및 활동량
그동안 활동량이 적고 90분을 뛸 체력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17세가 안 돼서 프로데뷔무대를 가진 유망주로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고등학생인 선수가 프로선수들 사이에서 뛰면 체력과 활동량에 밀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조기축구를 해보더라도 성인과 고등학생의 체력이나 활동량은 비교할 수 없게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팬들의 기준이 서양 선수들에게 맞춰져 있는 것도 오해를 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서양인이나 흑인은 동양인에 비해 근육발달과 발육이 월등히 빠릅니다. 해외 축구를 보면 유럽이나 아프리카 출신의 어린 유망주 선수들이 프로무대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강인선수를 그들과 비교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마요르카나 대표팀 경기에서 보여주는 전방압박이나 수비가담 등 왕성한 활동량을 보면 더 이상 체력 및 활동량이 그의 약점이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피지컬
동양인은 대부분 서양인보다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피지컬도 이강인 선수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큰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재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피지컬을 충분이 커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선수의 장점 중 하나인 탈압박과 발재간으로 몸싸움을 피할 수 있고, 최근에는 근육량을 늘리고 몸집도 커졌기 때문에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지컬도 체력이나 활동량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이강인 선수의 단점으로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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