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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탐구) 이반 페리시치 - 엉망진창 공격을 보여준 윙백

과천칡냉면 발행일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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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초반부터 토트넘 홋스퍼의 행보가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 팬들은 이반 페리시치 선수가 손흥민 선수 부진의 원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친화력이 좋기로 소문이 났는데 페리시치 선수와는 사이가 안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경기 장면에서 손흥민 선수와 페리시치 선수가 언쟁을 벌이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해외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팬분들이라면 페리시치 선수가 꽤나 잘하는 선수라고 알고 있을 것입니다.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에는 여러 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는데요, 도대체 이반 페리시치 선수는 어떤 선수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표정인 페리시치 선수의 토트넘 프로필
이반 페리시치 (출처 - 나무위키)

이반 페리시치

본명 : 이반 페리시치 (Ivan Perišić)
국적 : 크로아티아
출생 : 1989년 2월 2일
신체 : 키 186cm / 몸무게 80kg
포지션 : 윙어, 윙백
주발 : 오른발(양발)
소속 : 토트넘 홋스퍼 FC
등번호 : 14

 

경력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크로아티아에 있는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7세 때 AFC 아약스, RSC 안데를레흐트, PSV 에인트호번, 함부르크 SV 등 유럽의 유명한 여러 팀들에서 이적 제의를 받았으나, 프랑스의 소쇼몽벨리아르 유스팀으로 이적했으며, B팀에서 성인 무대 데뷔를 했습니다. 2009-10 시즌 유로파 리그에서 대활약을 펼쳐서 단숨에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고 2011-12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팀으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fL 볼프스부르크

도르트문트 이적 후 첫 시즌에 로테이션자원으로 활약을 하였는데,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스탯사기꾼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2012-13 시즌에 주전경쟁이 힘들어지면서 클롭갑독과 불화가 있었고 13년 겨울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였습니다. 2013-14 시즌에는 준수한 활약을 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하였습니다. 양발잡이 윙어라는 독특한 개성에 여러모로 쓸 데가 많은 살림꾼 타입으로 볼프스부르크의 2선 진에 색다른 개성을 더해주었으며, 넓은 활동폭으로 수비진까지 내려와 활약하기도 하였습니다.

인터 밀란

2015년 여름이적 시장에서 인터 밀란의 표적이 되면서 2015년 8월 30일 인터 밀란으로 이적이 성사되었다. 

 

페리시치 선수가 인터밀란 시절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반 페리시치 인터 밀란 (출처 - 나무위키)

이적한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인터 밀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지지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중간에 공격포인트가 적어서 지적을 받기도 하였지만 점차 공격포인트를 늘려가면서 팬들의 의심을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2018-19 시즌부터는 경기력 저하가 되면서 인터 밀란의 골칫거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2019년 1월 말 락커룸의 파벌싸움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주동자는 페리시치선수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인터 밀란 팬들은 그에게서 돌아서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이적하였습니다. 뮌헨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커리어도 쌓고 트레블을 달성하였습니다.

페리시치 선수가 뮌헨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겁을 들어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출처 - 나무위키)

2020-21 시즌에 인터 밀란으로 복귀하여 윙백으로 기용되기 시작합니다. 공격과 수비에서 크게 좋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였지만 꾸준하게 로테이션자원으로 기용되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FC

2022년 5월 31일 자유계약으로 이적료 없이 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적하였습니다. 전성기가 빨리 끝나는 편인 윙백 주전 자리에 33살 선수를 쓰는 게 맞냐는 불안 요소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윙과 윙백 두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라는 장점 등이 있어 많은 토트넘 팬들이 페리시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토트넘에서는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팀전체 부진의 원흉으로도 지적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플레이스타일

좋은 킥력을 바탕으로 하는 크로스나 슈팅 능력이 좋은 편입니다. 측면 윙어치고 키가 큰 편인데, 헤더 능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공간 이해도가 높아서 낙하지점을 선점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온 더 볼 능력이 정교하지는 않습니다. 양발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력이 준수한 선수임에도 테크닉적으로 정교하지 못하기에 템포를 자주 끌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종종 볼을 끌다가 이상하게 때리는 슈팅이 기묘하게도 들어가는데, 이 알 수 없는 슈팅이 득점이 되면 팬들은 '보급형 로벤'이라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토트넘 이적 후에는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인지 리그 적응을 못 해서인지 모르지만, 전성기 시절처럼 순간 속도를 이용한 스프린트나 공간 침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드리블을 통한 돌파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측면에서의 삼자패스를 통한 연계플레이를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공을 끌거나 돌파에 성공한 후 얼리크로스를 올리는 패턴 플레이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빠르고 간결한 템포의 역습 전개와 마무리를 짓는 토트넘과는 상성적으로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활용할 수 있는 세트 플레이에서 득점력이 늘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문제는 세트피스에서만 주로 득점을 해낸다는 것입니다. 원래 부족했던 지공플레이는 물론이고 역습 전개에서의 신속함과 정확함도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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